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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DASH ISSUE RESEARCH·시장 구조·7월 폭락과 반등·기준일 2026-07-31 장마감

지수는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레버리지 상품만 손실이 남았다

7월 폭락과 반등 — 서킷브레이커 3회, 인버스2X 82원, 그리고 7월 31일 규제 시행

7월 22일 KODEX 200 종가는 108,315원이었다. 7월 31일 종가는 108,820원이다. 열흘 사이 0.5% 올랐다. 그 사이 코스피는 7,097에서 5,594까지 21% 빠졌다가 6,595로 되돌렸다. 그런데 같은 기간 KODEX 레버리지는 118,480원에서 110,945원으로 6.4% 손실이 남았고, 인버스2X는 100원에서 82원으로 18% 줄었다. 오르는 쪽에 건 사람도 내리는 쪽에 건 사람도 함께 잃었다.

이 글의 모든 지수와 가격은 2026-07-31 종가 기준이다. 다른 날짜의 시세를 섞지 않았다.

-21.2% 코스피 7/23 고점 → 7/30 저점
  • 7월 23일 코스피7,096.89
  • 7월 30일 코스피5,593.56
  • 7월 31일 코스피6,595.45
  • 하루 반등폭+17.91%
  • KODEX 레버리지 7/22→7/31-6.4%
  • 인버스2X 7/22→7/31-18.0%
  • 인버스2X 종가8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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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장 · 결론

결론부터 · 지수를 움직인 건 실적이 아니라 강제 매도였다

2026년 7월 코스피는 22거래일 가운데 14거래일에 시장 안정화 조치가 발동됐고 서킷브레이커가 세 번 걸렸다. 7월 30일 기준 월간 낙폭은 34.0%였다. 그리고 7월 31일 하루에 17.91% 되돌렸다.

이 정도 움직임은 실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기간 기업 실적은 오히려 좋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분기 영업이익 1조를 처음 넘겼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익률이 회복됐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돈을 빌려 산 사람들이 팔아야만 했던 구조였다.

일어난 일

강제 매도가 매도를 불렀다

지수가 빠지면 빚내서 산 계좌가 반대매매에 걸린다. 그 매도가 지수를 더 밀고, 다시 다음 계좌가 걸린다. 실적과 무관하게 아래로 향하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남은 결과

양쪽 다 잃었다

지수는 제자리인데 KODEX 레버리지는 6.4%, 인버스2X는 18% 줄었다. 오를 쪽에 건 사람과 내릴 쪽에 건 사람이 같이 손해를 봤다.

바뀐 것

7월 31일 규제 시행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진입 기준이 강화됐고 예탁금 현금 요건도 앞당겨 적용됐다. 규제 시행일과 반등일이 겹친 건 우연이 아닐 수 있다.

한 줄 판정

인버스2X 종가가 82원이 됐다.

7월 22일 100원이던 이 상품은 7월 30일 143원까지 올랐다가 7월 31일 82원으로 떨어졌다. 하루에 42.66% 빠졌다. 지수가 내릴 때 두 배로 버는 상품인데, 지수가 내렸다가 오르는 열흘을 지나고 나니 원금의 82%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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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이 글의 기준

이 글에 나오는 숫자는 어디서 가져왔나

지수와 종목별 종가·등락률, 신용융자 잔고, 투자 주체별 순매수는 2026년 7월 31일 장마감 기준으로 직접 확인한 값이다. 시장 안정화 조치 발동 횟수와 서킷브레이커 횟수, 월간 낙폭 34.0%는 증권가 자료를 인용했다.

지수 낙폭 숫자가 두 가지인 이유

이 글에는 낙폭이 두 개 나온다. 하나는 21.2%로 7월 23일 종가 7,096.89에서 7월 30일 종가 5,593.56까지의 낙폭이고, 우리가 직접 계산한 값이다. 다른 하나는 34.0%로 증권가 자료에 나온 7월 한 달 낙폭이다. 기준 시점이 달라 두 숫자가 함께 성립한다.

02

2장 · 무슨 일이

열흘 동안 지수가 어떻게 움직였나

코스피 일별 종가 2026년 7월 20일 ~ 7월 31일

7월 20일6,516.27
7월 21일6,747.95
7월 22일6,797.70
7월 23일7,096.89 · 고점
7월 24일6,690.62
7월 27일6,755.75
7월 28일6,023.66 · -10.8%
7월 29일5,663.24 · -6.0%
7월 30일5,593.56 · 저점
7월 31일6,595.45 · +17.9%

막대 길이는 고점 7,096.89 기준 비율이다.

그림 17월 23일 7,096.89로 고점을 찍은 뒤 나흘 만에 5,593.56까지 21.2% 빠졌다. 낙폭의 대부분이 7월 28일과 29일 이틀에 몰렸다. 7월 31일 하루 상승률 17.91%는 하락 나흘치를 대부분 되돌린 폭이다.

코스닥도 같은 모양이다. 7월 23일 790.28에서 7월 30일 644.78까지 18.4% 빠졌고, 7월 31일 719.76으로 11.6% 올랐다. 코스피보다 낙폭은 작고 반등폭도 작았다.

주목할 건 하락이 이틀에 몰렸다는 점이다. 7월 28일 하루에 10.8%, 29일에 6.0% 빠졌다. 이런 속도의 하락은 뉴스가 나쁘다고 나오지 않는다. 팔아야만 하는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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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 레버리지 손실

지수는 제자리인데 레버리지 상품만 줄었다

이 글의 출발점이 여기다. 7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흘을 놓고 보면 지수는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런데 레버리지 상품들은 그렇지 않았다.

숫자로 확인 — 7월 22일 대비 7월 31일

KODEX 200: 108,315원 → 108,820원 (+0.5%)
KODEX 레버리지(2배): 118,480원 → 110,945원 (-6.4%)
KODEX 인버스(-1배): 1,111원 → 1,046원 (-5.9%)
KODEX 200선물인버스2X(-2배): 100원 → 82원 (-18.0%)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배): 5,930원 → 5,220원 (-12.0%)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은 0.5% 올랐는데, 두 배로 따라가는 상품은 6.4% 줄었다. 반대 방향에 두 배로 건 상품은 18% 줄었다. 오르는 쪽도 내리는 쪽도 다 잃었다.

인버스2X는 82원까지 내려갔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7월 흐름을 날짜별로 보면 이렇다. 7월 22일 100원, 23일 92원, 24일 102원, 27일 100원이었다. 지수가 급락한 7월 28일에 122원으로 22% 뛰었고, 29일 138원, 30일 143원까지 올랐다. 그리고 7월 31일 82원으로 42.66% 떨어졌다.

고점 143원에서 하루 만에 82원이 됐다. 이 상품을 7월 30일 종가에 산 사람은 하루에 원금의 43%를 잃었다. 7월 22일부터 들고 있던 사람은 한때 43% 수익을 봤다가 결과적으로 18% 손실로 끝났다.

종가 82원이라는 숫자 자체도 문제다. 가격이 낮아질수록 한 호가의 변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82원짜리 상품에서 1원은 1.2%다. 가격이 낮아지면 같은 지수 움직임에도 더 크게 흔들린다.

코스닥 레버리지는 더 크게 줄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7월 22일 5,930원에서 7월 31일 5,220원으로 12.0%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51.09에서 719.76으로 4.2% 내렸다. 지수가 4.2% 내렸는데 두 배 상품은 12.0% 줄었으니, 단순 계산인 8.4%보다 3.6%포인트 더 잃었다.

그 3.6%포인트가 앞에서 설명한 구조적 손실이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오르내림이 컸기 때문에 손실도 더 크게 쌓였다. 7월 28일 -16.21%, 29일 -12.2%, 30일 -10.53%로 사흘 연속 두 자릿수 하락을 겪은 뒤 31일 +26.7%로 되돌린 과정에서 생긴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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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 왜 이런가

왜 지수가 제자리인데 레버리지는 손실이 나나

레버리지 상품은 하루 단위로 지수 움직임의 두 배를 따라간다. 기간 전체로 두 배가 아니다. 이 차이가 손실을 만든다.

간단한 계산으로 확인

지수 100에서 시작 → 20% 하락 → 25% 상승 = 다시 100 (제자리)
2배 레버리지 100에서 시작 → 40% 하락(60) → 50% 상승(90) = 90, 10% 손실
-2배 인버스 100에서 시작 → 40% 상승(140) → 50% 하락(70) = 70, 30% 손실

지수는 제자리로 왔는데 두 배 상품은 10%, 반대 방향 두 배 상품은 30% 줄었다. 계산에 오류가 있는 게 아니라 구조가 그렇다. 오르내림이 클수록 손실이 커진다. 방향을 맞혀도 마찬가지다.

7월이 딱 그런 달이었다. 나흘 동안 21% 내렸다가 하루에 18% 올랐다. 오르내림의 폭이 이례적으로 컸고, 그만큼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도 컸다.

이 상품을 며칠 이상 들고 있으면 안 되는 이유

레버리지 상품 설명서에는 하루 단위 수익률을 추종한다고 적혀 있다. 짧게 쓰라는 뜻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방향을 확신한 사람이 몇 주씩 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변동성이 낮은 구간에서는 이 손실이 작아서 눈에 잘 안 띈다. 7월처럼 하루에 10%씩 움직이는 달에는 며칠 만에 두 자릿수 손실이 쌓인다. 같은 상품이 시장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물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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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 청산 사슬

강제 매도가 어떻게 이어지나

7월 28일과 29일의 급락을 설명하려면 강제 매도를 봐야 한다. 실적이나 뉴스로는 이틀에 16% 빠지는 걸 설명하기 어렵다.

1지수 하락어떤 이유로든 지수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2담보 부족빚내서 산 계좌의 담보 비율이 기준 아래로 내려간다
3강제 매도증권사가 그 계좌 주식을 임의로 판다.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
4추가 하락그 매도가 지수를 더 밀고 다음 계좌가 기준 아래로 내려간다

이 사슬은 사람의 판단과 무관하게 돌아간다. 규칙이 정해져 있고 조건이 맞으면 실행된다. 그래서 싸다고 판단해 사는 사람이 나타나기 전에 매도가 먼저 쏟아진다.

신용융자 잔고가 줄었다

이 사슬이 실제로 돌았다는 증거가 신용융자 잔고에 남아 있다. 시가총액 상위 300개 안팎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 합계는 7월 15일 2억 5,568만주에서 7월 30일 2억 3,915만주로 6.5% 줄었다. 보름 사이 1,653만주가 정리됐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감소 폭이 더 크다. 앞서 분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거래일 동안 신용융자 잔고가 23.3% 줄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21.2% 줄었다. 빚으로 산 물량이 대거 정리됐다는 뜻이다.

국내만의 일이 아니었다

같은 시기 해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 인공지능 전문 헤지펀드가 7월 한 달 동안 67% 손실을 냈다. 한때 450억 달러까지 불어났던 자금이 인공지능·반도체 주가 급락과 담보 부족이 겹치며 무너졌고, 보유 주식 대부분을 시장가보다 10~15% 싸게 급히 팔았다고 전해진다.

온체인 파생 시장에서도 청산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 급변 과정에서 10배 레버리지를 쓴 960개 계좌에서 1,730만 달러가 자동 청산됐다. 사람의 개입 없이 정해진 규칙대로 실행되는 구조다.

규모와 시장은 다르지만 구조는 같다. 빌린 돈으로 산 자산이 떨어지면 파는 것 말고 선택지가 없고, 그 매도가 다음 매도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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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 수급

7월 31일에 외국인이 돌아왔다

투자 주체별 일별 순매수 단위 주식 수 · 전체 시장 합계

7/28 외국인+208,957,198
7/29 외국인-18,085,106
7/30 외국인-85,187,447
7/31 외국인+69,796,353
7/28 기관+1,037,187,685
7/28 개인-1,243,049,078

막대 길이는 최대 절대값 기준 비율이다. 주식 수 기준이며 금액이 아니다.

그림 2급락일인 7월 28일에 개인이 12억 4,300만주를 팔았고 기관이 10억 3,700만주를 받았다. 외국인도 주식 수로는 2억 900만주를 샀다. 다만 같은 날 금액으로 환산하면 외국인은 약 4조 1,700억원 순매도였다. 값싼 주식을 사고 비싼 주식을 판 결과다.

7월 28일 개인 순매도 12억 4,300만주는 이 기간 중 가장 큰 규모다. 5장에서 본 강제 매도가 이 숫자에 섞여 있다. 반대편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 수 기준으로 받았다.

다만 금액으로 보면 방향이 갈린다. 종가를 곱해 환산하면 7월 28일 외국인은 약 4조 1,700억원 순매도, 기관도 약 9,500억원 순매도였다. 29일에는 외국인 약 8,700억원 순매도에 기관 약 2조 8,700억원 순매수, 30일에는 외국인 약 1조 6,600억원 순매수로 바뀌었다. 주식 수와 금액이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날이 있다.

7월 31일에는 외국인이 6,980만주를 순매수했다. 주식 수로는 7월 28일보다 작지만 금액으로 환산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종목별 순매수 주식 수에 그날 종가를 곱해 더하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약 7조 6,500억원이다. 코스피만 떼면 약 7조 4,800억원이다. 주식 수가 적어도 값이 비싼 주식을 샀다.

주식 수와 금액을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이 글의 수급 숫자는 주식 수 기준이다. 1주에 1,718,000원인 SK하이닉스 1주와 1,046원인 ETF 1주가 똑같이 1주로 계산된다. 그래서 주식 수가 늘었다고 금액이 늘었다고 읽으면 안 된다. 7월 31일 외국인 순매수가 주식 수로는 작은데 금액으로는 가장 컸던 이유가 여기 있다.

기관은 사흘 내내 받았다

기관 순매수를 날짜별로 보면 7월 24일 5억 3,687만주, 27일 1억 2,315만주, 28일 10억 3,719만주, 29일 7억 4,726만주, 30일 1억 2,242만주였다. 급락 구간 내내 순매수였다.

기관이 확신을 갖고 샀다고 읽을 수도 있고, 지수를 따라가는 자금이 기계적으로 받았다고 읽을 수도 있다. 지수 추종 자금은 지수가 빠져도 정해진 비중을 유지해야 하므로 자동으로 사게 된다. 둘을 구분할 자료는 공개돼 있지 않다.

확실한 건 개인이 판 물량을 기관과 외국인이 받았다는 사실이다. 7월 28일 하루만 놓고 보면 개인 순매도 12억 4,300만주에 기관 10억 3,700만주와 외국인 2억 900만주를 더하면 거의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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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 규제

7월 31일에 규제가 시행됐다

증권가 자료에 따르면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가 시행됐다. 예탁금 현금 3,000만원 요건을 강화하는 조치도 앞당겨 적용됐다. 해외 언론 보도로는 금융당국이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진입 기준을 강화했다고 전해진다.

규제 시행일과 반등일이 같은 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인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앞의 자료에서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줄고 있다고 언급된 걸 보면, 규제가 수급 구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규제가 겨냥한 문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종목 하나의 움직임을 두 배로 따라간다. 지수 레버리지보다 변동이 훨씬 크다. 이런 상품이 지수가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여럿 상장되면, 시장이 흔들릴 때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이 상품들은 지수나 종목이 움직이면 그에 맞춰 매일 보유 규모를 조정한다. 오르면 더 사고 내리면 더 파는 방식이다. 시장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그 방향을 밀어 주는 매매가 자동으로 발생한다.

7월 폭락 국면에서 이 구조가 하락을 키웠다는 지적이 시장 안에서 나왔다. 규제 시행은 그 지적에 따른 대응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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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 종합

이 사건에서 남는 것

확인된 사실

첫째, 7월 코스피는 22거래일 중 14거래일에 시장 안정화 조치가 발동됐고 서킷브레이커가 세 번 걸렸다. 7월 30일 기준 월간 낙폭 34.0%다.

둘째, 지수는 열흘 만에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이 남았다. KODEX 200 +0.5%, KODEX 레버리지 -6.4%, 인버스2X -18.0%다.

셋째, 신용융자 잔고가 보름 사이 6.5% 줄었다. 강제 매도가 실제로 있었다는 흔적이다.

해석이 필요한 부분

7월 31일 반등이 규제 시행 때문인지, 외국인 대규모 매수 때문인지, 아니면 낙폭 자체가 과했기 때문인지는 나뉜다. 셋 다 같은 날 일어났다.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분명한 건 하나 있다. 이번 하락과 반등의 크기는 기업 실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기간 발표된 실적은 대체로 좋았다. 지수를 움직인 건 빌린 돈으로 산 자산이 강제로 정리되는 과정이었다.

남는 질문

레버리지 상품은 짧게 쓰라고 만들어진 물건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방향을 확신한 사람이 오래 들고 있다. 4장에서 본 대로 변동성이 크면 며칠 만에 두 자릿수 손실이 쌓인다.

규제로 진입 기준을 높이는 것과, 이 상품의 성질을 이해하고 쓰는 것은 다른 문제다. 제도가 막을 수 있는 건 앞쪽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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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 앞으로 확인할 것

다음에 확인할 것

먼저 볼 것

신용융자 잔고 — 7월 30일 2억 3,915만주에서 다시 늘어나는지 본다. 빠르게 늘면 같은 구조가 다시 쌓이는 것이다.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 규제 이후 실제로 줄어드는지가 규제 효과를 보는 지표다.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 7월 31일 하루만의 일인지 흐름이 바뀐 것인지는 몇 주 지켜봐야 안다.

순서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지표다.

이 판단이 바뀌는 조건

지수가 7월 30일 저점 5,593.56 아래로 다시 내려가면 이번 반등이 일시적이었다는 뜻이 된다. 반대로 7월 23일 고점 7,096.89를 넘으면 7월 하락 자체가 구조적 요인이 아니라 일시적 청산이었다는 해석이 굳어진다.

두 경계 사이에서 움직이는 동안에는 판단을 미루는 게 맞다. 이 정도 변동성 뒤에는 몇 주간 방향이 정해지지 않는 구간이 오는 경우가 많다.

경계아래 5,593.56 · 위 7,096.89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반대매매 실제 규모 — 증권사별 반대매매 집계는 공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다. 신용융자 잔고 감소로 간접 추정했을 뿐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모 — 시장 전체에서 이 상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숫자로 확인하지 못했다.

7월 31일 반등의 원인 비중 — 규제·외국인 매수·낙폭 과대 가운데 무엇이 얼마나 작용했는지는 나눌 수 없다.

수급 금액 환산의 한계 — 이 글의 금액은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의 순매수 주식 수에 그날 종가를 곱해 더한 값이다. 실제 체결은 장중 여러 가격에 이뤄지므로 근사치이며, 거래소 공식 집계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집계 범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지므로 다른 매체 수치와 어긋날 수 있다.

원칙확인 안 된 것은 확인 안 됐다고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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