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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 심층분석 조선 39종목 적정가 시나리오

조선 — 점유율은 뺏겼는데
이익은 3년 더 는다

2026~2028 이익 궤적 · 52주 낙폭 · 종목별 적정가

올해 상반기 한국 조선의 수주 점유율은 19%까지 밀렸다. 중국이 72%를 가져갔다. 시장은 이 숫자를 보고 6개월간 조선주를 던졌고, 주가는 고점 대비 -30~57%가 됐다. 그런데 같은 기간 한국 조선사의 영업이익률은 1~3%에서 8~13%로 올랐고, 이익은 2028년까지 더 늘어나는 궤도에 있다. 손에 쥔 일감은 3~4년치다. 이 글은 그 간극이 무엇인지, 그래서 적정가는 어디인지를 따진다.

00

결론부터

한국 수주 점유율 (H1)19%중국 72% · 하지만 한국도 +60% 증가
3사 수주잔고204.9조3~4년치 일감 확보
52주 고점 대비-30~57%이익은 2028F까지 증가 궤도
V E R D I C T

시장은 "점유율 19%"라는 헤드라인을 몰락으로 읽었다. 데이터는 다르게 말한다 — 저가 물량을 중국에 넘기고 고부가만 남긴 전략적 후퇴이고, 그 대가로 이익률이 세 배가 됐다.

지금 국면의 최선호는 HD한국조선해양이다. 3~4년치 일감을 깔고 2026년 예상 이익 기준 PER 7.3배, 배당수익률 3.7%. 조선 3사를 품은 통합 지주가 이 값에 거래되는 건 이익의 지속성을 시장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인데, 잔고가 그 반대를 가리킨다.

수주 점유율은 지금 계약의 이야기이고, 이익은 3~4년 전에 받아둔 계약에서 나온다. 조선은 이 시차가 산업의 본질이다. 2026년 상반기 점유율이 나쁘다고 2027년 이익이 나빠지지 않는다. 이미 확보한 204.9조원이 그때 매출로 인식된다.

01

시장이 던진 이유 — 약세 논리부터 정직하게

조선주는 최근 6개월간 코스피가 오르는 동안 홀로 무너졌다. 절대수익률도 마이너스지만, 시장 대비로 보면 처참하다.

52주 고점 대비 낙폭 (2026-07-15 기준)

한국카본
-56.9%
동성화인텍
-53.4%
한화엔진
-49.9%
한화오션
-47.0%
HD현대
-40.3%
삼성중공업
-39.1%
HD현대중공업
-38.7%
HD한국조선해양
-32.3%
6개월 시장 대비 수익률은 더 참혹하다 — HD한국조선해양 -47.3%p, 삼성중공업 -48.4%p, 한화오션 -62.7%p. 시장이 AI·반도체로 쏠리는 동안 조선은 자금이 빠져나간 자리였다.

던질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세 가지다.

① 점유율 붕괴

2026년 상반기 수주 점유율(CGT 기준) 중국 72%(3,100만) vs 한국 19%(797만). 6월 단월은 중국이 85%까지 먹으며 격차가 47%p→53%p로 벌어졌다. (해외 조선 데이터 기관, 7월 6일 발표)

② 선가 정체

신조선가 지수는 6월말 185.15로 전월비 +0.14에 그쳤다. LNG선(174K급) 가격은 2.48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50만 달러 하락했다. 사이클 피크아웃 논리의 근거다.

③ 목표가 하향

7월 중순 리서치에서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시장 전망치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내려오는 중이라는 신호였다.

여기까지가 시장의 시각이다. 이 논리는 사실에 기반해 있고, 무시할 게 아니다. 문제는 이 논리가 조선업의 시차 구조를 빠뜨렸다는 것이다.

02

데이터가 말하는 것 — 세 가지 반박

시장은
"점유율 19% = 한국 조선이 중국에 밀려 몰락"
데이터는
한국 수주도 전년 대비 +60.0% 늘었다. 상반기 글로벌 발주가 +65.8% 폭증했고 중국이 +112.6%로 더 크게 먹었을 뿐이다. 파이가 커지는 중에 상대 지분이 준 것이지, 한국의 절대량은 증가했다.
시장은
"점유율이 밀렸으니 앞으로 실적이 꺾인다"
데이터는
3사 수주잔고 204.9조원(약 1,361억 달러) = 3~4년치 일감. 한화오션만 34.5조원. 2027~2028년 매출은 이미 계약서에 적혀 있다. 지금 점유율은 2029년 이후 이야기다.
시장은
"중국에 물량을 뺏기는 중"
데이터는
뺏긴 게 아니라 버린 쪽에 가깝다. 저가 물량을 중국에 넘기는 동안 영업이익률이 1~3% → 8~13%로 뛰었다. 점유율과 수익성이 반대로 움직였다는 건 선별 수주의 결과다.

연간 영업이익률 — 2023 → 2024 → 2025 (확정 실적)

HD한국조선해양
13.0% ← 1.3 → 5.6 → 13.0
HD현대중공업
11.6% ← 1.5 → 4.9 → 11.6
한화오션
9.1% ← -2.7 → 2.2 → 9.1
삼성중공업
8.1% ← 2.9 → 5.1 → 8.1
2023년엔 네 곳 중 한 곳이 적자였다. 2년 만에 전부 두 자릿수 근처로 올라섰다. 2026년 1분기에도 흐름은 이어져 OPM은 11~15% 구간을 유지했다.

이익이 어디까지 가는지는 리서치 추정에 나와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주당순이익(EPS)은 2025년 확정 15,702원에서 2026년 26,967원, 2027년 31,489원, 2028년 38,271원으로 3년간 +144% 증가하는 궤도로 추정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EPS 6,013 → 12,923원(2028F), 배당은 주당 3,950 → 9,700원으로 늘어나는 그림이다.

핵심. 조선은 오늘 계약이 오늘 매출이 되는 산업이 아니다. 수주 → 건조 → 인도까지 2~3년이 걸린다. 지금 이익은 2023~2024년에 받은 고선가 물량에서 나오고, 2027~2028년 이익은 이미 확보한 204.9조원에서 나온다. 점유율 헤드라인과 이익 궤적의 시차가 지금의 간극을 만들었다.

03

중국이 못 먹는 시장이 열린다

점유율 싸움에서 한국이 중국을 이기긴 어렵다. 물량·가격에서 상대가 안 된다. 그런데 앞으로 열리는 시장은 중국이 구조적으로 못 들어오는 영역이다. 여기가 향후 2~3년 이익의 방향을 가른다.

① 미 해군 — 안보 장벽

미 국방부·해군이 한국 3사(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에 군함·중형 급유함 건조 관련 정보요청서(RFI)를 발송했다. 한화오션은 한국 최초로 미 해군 정비(MRO) 계약을 따내 실제 수행 중이다. 중국이 들어올 수 없는 시장이 열리는 중이다.

② LNG — 기술 장벽

HD현대중공업이 일본 선사와 LNG선 최대 8척(약 20.8억 달러) 건조의향서를 맺었고, 한화오션도 노르웨이 선사들과 약 10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삼성중공업은 2029년 LNG선 건조 슬롯이 절반가량 비어 있어 미국발 발주를 받을 여력이 있다.

③ AI 전력 — 새 수요

선박 엔진이 데이터센터 주전력용으로 팔리기 시작했다. HD현대그룹의 엔진 부문은 데이터센터향 납품 문의가 빠르게 늘어 현 생산능력 3GW로 부족해 대규모 증설이 필요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시장이 AI 때문에 조선을 버렸는데, 정작 AI가 조선에 수요를 만들고 있다.

구조 변화. 상선 점유율은 중국에 내주더라도, 군함·LNG·엔진 세 축은 한국이 지키는 구도다. 이 세 축은 공통적으로 단가가 높고 이익률이 좋다. 점유율(수량)이 아니라 믹스(질)로 이익을 만드는 국면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04

이익은 위로, 주가는 아래로 — 그 간극

지금 조선 섹터의 그림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이익 곡선은 우상향, 주가 곡선은 우하향. 이 둘이 동시에 성립하는 구간은 오래가지 않는다. 둘 중 하나가 틀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익 (2025 → 2028F)

OPM 1~3% → 8~13% 달성 완료
HD현대중공업 EPS 15,702 → 38,271원
수주잔고 204.9조 = 3~4년치
2027~28년 매출은 계약 완료분

주가 (최근 6개월)

52주 고점 대비 -30~57%
시장 대비 -47~-63%p
컨센 목표가 하향(2곳)
외국인 이탈 지속

시장이 맞으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지금 이익이 사이클 꼭대기여서 2027년부터 꺾이려면, 이미 계약된 204.9조원의 잔고가 취소되거나 그 물량의 마진이 무너져야 한다. 신조선가가 185선에서 견조하고 인도가 정상 진행되는 지금, 그 조건은 충족되지 않는다.

그러면 남는 답은 하나다. 지금 가격은 2027~2028년 이익을 반영하지 않았다. HD한국조선해양이 2026년 예상 이익 기준 PER 7.3배에 거래되는 게 그 증거다. 성장이 끝난 성숙 산업에 붙는 값이지, 이익이 3년간 늘어나는 회사에 붙는 값이 아니다. 간극은 이익이 아니라 가격 쪽에서 메워질 자리로 본다.

05

종목별 — 앞으로 무엇이 달라지나 · 적정가

대형 6종목을 이익 궤적과 적정가 중심으로 본다. 적정가는 2026년 예상 EPS × 시나리오별 PER로 산출했고, 산식과 전제를 각 항목에 명시했다. 확률은 잔고·재료·밸류 위치를 종합한 판단이다. 주가는 2026-07-16 종가 기준.

HD한국조선해양009540 · 354,000원 · 시총 23.7조최선호
조선 3사(현대중공업·삼호·미포)를 품은 통합 지주 — 잔고·배당·밸류 삼박자
26F PER7.3배 PBR1.75 배당3.67% 외인33.5% 26Q1 OPM14.8% 고점대비-32.3%

수익성이 대형3사 중 가장 높은데(26Q1 OPM 14.8%) 밸류는 가장 낮다. 2026년 컨센 영업이익 5.5조·EPS 48,790원 기준 PER 7.3배, 배당수익률 3.7%다. 조선 3사의 이익이 전부 여기로 모이는데도 지주 할인이 붙어 있다.

앞으로 달라지는 것 —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 RFI 대상이고, 일본 선사 LNG선 8척 건조의향서도 여기 실적으로 잡힌다. 동남아 거점의 탱커·PC선 수주가 늘고 모로코·인도 조선소 설립 논의가 진행 중이라 캐파도 확장된다. 배당 3.7%는 기다리는 동안의 이자다.

적정가 시나리오 — 2026F EPS 48,790원 유지 전제
보수PER 6배292,700-17%
기본PER 8배390,300+10%
낙관PER 10배487,900+38%
산식: 48,790원 × PER = 적정가 · 발생 확률(%) 보수 15 · 기본 45 · 낙관 40 — 잔고·배당이 내릴 위험을 막아 섹터 내 오를 여지 확률이 가장 높다 · 리서치 목표가 600,000원(PER 12.3배 함의)은 낙관 위 구간
한화오션042660 · 86,700원 · 시총 25.1조방산 알파
미 해군 MRO 1호 사업자 — 정책 수혜 최대, 밸류 프리미엄도 최대
26F PER17.4배 PBR3.68 배당0% 외인9.5% 잔고34.5조 고점대비-47.0%

2023년 영업적자에서 2025년 OPM 9.1%로 돌아섰고, 2026년 컨센 영업이익은 1.8조다. 수주잔고 34.5조원을 쥐고 있다. 미국 현지 조선소를 보유해 한국 최초 미 해군 MRO 계약을 수행 중이고, 미 해군 군함 RFI 대상이기도 하다.

앞으로 달라지는 것 — 캐나다 잠수함 수주는 불발됐지만 태국 호위함·에스토니아 초계함이 남아 있고, 국내 KDDX 본계약이 성사되면 2027년 이후 특수선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다. 나미비아 FPSO도 하반기 수주 목표다. 다만 밸류(PER 17.4, PBR 3.7)에 이미 방산 프리미엄이 실려 있고, 리서치 목표가는 오히려 하향됐다. 재료가 계약으로 확인되는 속도가 관건이다.

적정가 시나리오 — 2026F EPS 4,972원 유지 전제
보수PER 13배64,600-25%
기본PER 17배84,500-3%
낙관PER 22배109,400+26%
산식: 4,972원 × PER = 적정가 · 발생 확률(%) 보수 35 · 기본 40 · 낙관 25 — 현재가가 기본을 이미 넘어서 내릴 위험 확률이 섹터 내 가장 높다 · 방산 계약이 실체화돼야 낙관으로 간다
HD현대중공업329180 · 484,000원 · 시총 49.4조이익 성장 1위
글로벌 1위 종합 조선사 — 이익은 3년간 +144% 궤도, 밸류는 부담
26F PER17.9배 28F PER12.6배 PBR5.09 외인13.9% 고점대비-38.7%

이익 궤적이 가장 선명하다. EPS 15,702(2025) → 26,967(26F) → 31,489(27F) → 38,271원(28F). 3년간 +144% 추정이다. 현재가를 2028년 예상 이익에 대보면 PER은 12.6배까지 내려온다.

앞으로 달라지는 것 — 미 해군 RFI 대상, 일본 선사 LNG선 8척 LOI(약 20.8억 달러), 그리고 데이터센터용 엔진이다. 엔진 생산능력 3GW가 모자라 증설을 검토할 만큼 문의가 밀린다. 상선 이외의 축이 붙는 중이다. 다만 PBR 5.1로 대장 중 밸류 부담이 가장 크고, 리서치 목표가도 하향됐다.

적정가 시나리오 — 2026F EPS 26,967원 유지 전제
보수PER 14배377,500-22%
기본PER 18배485,400+0.3%
낙관PER 22배593,300+23%
산식: 26,967원 × PER = 적정가 · 발생 확률(%) 보수 25 · 기본 45 · 낙관 30 · 2027F EPS 31,489원에 PER 18배면 566,800원(+17%) — 시간이 밸류를 풀어주는 구조
삼성중공업010140 · 22,300원 · 시총 19.2조LNG 순수 베팅
LNG선·FLNG 특화 — 2029년 슬롯이 비어 있다는 게 약점이자 기회
26F PER18.4배 28F PER10.4배 PBR4.13 외인28.9% 고점대비-39.1%

대형3사 중 수익성 회복이 가장 느렸다(2025년 OPM 8.1%). 그만큼 개선 여지도 크다. 리서치 기준 PER은 2026F 19.6배에서 2027F 13.5배, 2028F 10.4배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이익이 그만큼 빠르게 는다는 뜻이다.

앞으로 달라지는 것 — 2029년 LNG선 건조 슬롯이 절반 가까이 비어 있다. 미국발 LNG선 발주가 나오면 그대로 채울 수 있는 여력이다. 해양에서는 FLNG를 연 1~2기 수주하는 흐름이 잡혔고(코랄·델핀 1호기 완료, 웨스턴·델핀 2호기 추진), 미 해군 RFI 대상이기도 하다. 부유식 데이터센터 논의의 접점이기도 하다.

적정가 시나리오 — 2026F EPS 1,211원 유지 전제
보수PER 15배18,200-19%
기본PER 19배23,000+3%
낙관PER 24배29,100+30%
산식: 1,211원 × PER = 적정가 · 발생 확률(%) 보수 25 · 기본 45 · 낙관 30 · EPS 기저가 낮아 PER이 높게 보이는 구간 — 2027F 이익 기준으로 봐야 정상 값이 나온다
HD현대267250 · 204,500원 · 시총 15.8조지주 할인
그룹 지주 — 조선 + 전력기기 + 정유를 한 번에, 변동성은 낮게
26F PER10.7배 PBR1.30 배당2.0% 외인27.3% 고점대비-40.3%

조선(HD한국조선해양)·전력기기(HD현대일렉트릭)·정유를 거느린 지주다. PBR 1.30으로 대장 중 가장 낮다. 2026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8조 규모였다.

앞으로 달라지는 것 — 조선 사이클과 AI 전력망 투자(전력기기)를 동시에 담는다. 데이터센터용 엔진 증설도 그룹 차원의 이야기다. 반면 롯데와의 석유화학 통합이 규제 심의 대상이라 정유·석화 쪽 불확실성은 지주 밸류에 부담으로 남는다.

적정가 시나리오 — 2026F EPS 19,067원(보수적 컨센) 유지 전제
보수PER 8배152,500-25%
기본PER 11배209,700+3%
낙관PER 14배266,900+31%
산식: 19,067원 × PER = 적정가 · 발생 확률(%) 보수 20 · 기본 50 · 낙관 30 — PBR 1.3이 내릴 위험을 받친다 · 컨센 EPS 상단(25,137원) 적용 시 기본 PER 11배로도 276,500원, 추정 편차가 큰 점은 감안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 201,000원 · 시총 9.1조고마진 애프터마켓
이미 떠 있는 배를 상대하는 사업 — 사이클 무관 고수익, 밸류는 최고
26F PER26.7배 28F PER15.3배 PBR10.7 OPM17%대 고점대비-30.5%

신조선이 아니라 운항 중인 선박의 부품·정비를 판다. 그래서 OPM이 17%대로 안정적이고 발주 사이클에 덜 흔들린다. EPS는 6,013(2025) → 7,541(26F) → 9,804(27F) → 12,923원(28F) 궤도이고, 주당배당금은 3,950 → 9,700원으로 늘어나는 추정이다.

앞으로 달라지는 것 — 하반기 데이터센터향 수주가 관건이다. 비엔진 부문 잔고가 늘고 육상발전 매출이 붙기 시작했다. 다만 PBR 10.7은 섹터 최고로, 성장이 조금만 늦어도 밸류가 먼저 조정받는 자리다.

적정가 시나리오 — 2026F EPS 7,541원 유지 전제
보수PER 20배150,800-25%
기본PER 26배196,100-2%
낙관PER 32배241,300+20%
산식: 7,541원 × PER = 적정가 · 발생 확률(%) 보수 35 · 기본 45 · 낙관 20 — PBR 10.7이라 성장이 늦으면 밸류가 먼저 깎인다 · 2028F EPS 12,923원엔 PER 20배만 줘도 258,500원, 시간이 필요한 종목
06

엔진·기자재 — 가장 많이 빠진 곳에 LNG가 있다

기자재에서 눈에 띄는 건 LNG 보냉재다. LNG선 발주가 늘면 가장 직접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업종인데, 정작 낙폭이 섹터 최대다. 한국카본 -56.9%, 동성화인텍 -53.4%(52주 고점 대비). LNG선 가격이 전년보다 내린 것과 발주 공백 우려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미국발 LNG선 발주가 실제로 나오면 방향이 가장 크게 바뀔 자리이기도 하다.

▪ LNG 보냉재 — 발주가 곧 매출

한국카본 017960-56.9%LNG선 보냉재 점유율 상위 · PER 12.7 / PBR 2.0 · 낙폭 섹터 최대, LNG선 1척당 탑재량이 정해져 발주 척수와 매출이 직접 연동
동성화인텍 033500-53.4%LNG선 보냉재·가스사업 · PER 7.5 / PBR 1.8 · 밸류 부담 낮은 편

▪ 엔진 — 데이터센터라는 새 수요

한화엔진 082740-49.9%선박용 저속엔진 세계 2위 · PER 19.0 / PBR 6.5 · 외인 19.6% · 낙폭 크지만 밸류는 여전히 높은 편
HD현대마린엔진 071970—선박용 중소형 엔진 · PER 11.0 / PBR 4.0 · 그룹 엔진 증설 논의의 수혜 경로
STX엔진 077970—선박용 디젤 + 방산용 엔진 · PER 13.7 / PBR 2.9 · 방산 겸업으로 함정 재료의 곁가지

▪ 피팅·밸브·구조물 — 저PBR 실적주 밀집

하이록코리아 013030—계장용 피팅·밸브 · PER 7.0 / PBR 0.8 · 외인 28.8%
태광 023160—선박 배관용 피팅 · PER 7.4 / PBR 0.9 · 외인 22.9%
케이프 064820—선박 엔진 실린더 라이너 · PER 3.4 / PBR 0.9 · 섹터 최저 PER권
현대힘스 460930—선박 곡블록(HD현대 협력) · PER 17.7 / PBR 1.6 · 7/16 +8.5%로 기자재 중 최강세
SK오션플랜트 100090—해상풍력 하부구조물·특수선 · PER 18.9 / PBR 1.0 · 해상풍력 겸업
기자재 관점. 대형사가 잔고 3~4년치를 쥐고 있다는 건, 그 물량이 기자재 발주로 순차 집행된다는 뜻이다. 기자재는 대장주에 후행하되 결국 같은 파이프라인을 먹는다. PER 3~8배·PBR 1배 미만이 몰려 있는 피팅·엔진부품 쪽이 이익 대비 가장 싸게 남아 있다.

07

수급의 진실 — 외국인은 아직 안 돌아왔다

여기서 착각하기 쉬운 지점이 있다. 7월 16일 대형주가 크게 올라(HD한국조선해양 +5.67%, 한화오션 +5.73%) 외국인이 들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확정 수급은 정반대였다.

7/16 외국인 — 순매도

한화오션 -576,091주
현대힘스 -206,363주
한화엔진 -208,882주
조선 39종목 합계 -1,254,535주

7/16 기관 — 순매수

삼성중공업 +364,010주
한화오션 +82,418주
HD한국조선해양 +30,275주
HD현대중공업 +26,406주

상승을 만든 건 기관이고, 외국인은 오히려 팔았다. 섹터 39종목 평균 등락은 +0.40%로, 대장 몇 개만 올랐을 뿐 전체가 오른 장이 아니었다. 최근 30일로 넓혀도 한화오션·삼성중공업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졌다.

그래서 무엇을 보나. 외국인 지분율이 33.5%(HD한국조선해양)·28.9%(삼성중공업)로 높은 종목들이다. 이들이 순매수로 방향을 바꾸는 시점이 재평가의 출발 신호가 된다. 아직은 아니다. 지금 가격은 그 전 단계에서 형성된 값이다.

08

결론

C O N C L U S I O N

점유율은 중국이 가져갔고, 이익은 한국이 가져간다. 시장은 앞의 숫자로 주가를 매겼고, 잔고는 뒤의 숫자를 보증한다.

이 간극이 좁혀지는 방향에 무게를 둔다. 최선호는 HD한국조선해양 — 2026년 예상 이익 기준 PER 7.3배에 배당 3.7%, 3~4년치 잔고를 깔고 있다. 기본 시나리오 390,300원(+10%), 낙관 487,900원(+38%)으로 본다. 내릴 위험(보수 PER 6배, -17%)보다 오를 여지이 두껍다.

차선호는 HD현대중공업이다. 이익 성장률이 가장 가파르고(3년 +144%), 미 해군·LNG·데이터센터 엔진 세 축을 다 갖고 있다. 현재가가 기본 시나리오(PER 18배, 485,400원)에 붙어 있어 즉각적인 저평가 매력은 덜하지만, 2027년 이익으로 넘어가면 같은 PER로 566,800원(+17%)이 나온다. 시간이 밸류를 풀어주는 구조다.

한화오션은 셋 중 신규 진입 매력이 가장 낮다. 미 해군 MRO 1호라는 자산은 확실하지만, 현재가가 이미 기본 시나리오(84,500원)를 넘어섰고 컨센 목표가는 오히려 내려왔다. 재료가 계약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기대가 앞선 가격이다. 계약이 나오면 낙관(109,400원)이 열리지만, 그건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 않은 종류의 재료다.

이 판단이 틀리는 경우는 하나다.

이미 계약된 204.9조원 잔고의 마진이 무너지는 것 — 후판 등 원자재가 급등하거나 인도 지연으로 비용이 튀는 경우다. 신조선가 지수가 185선에서 견조하고 인도가 정상 진행되는 한 확률은 낮게 본다. 점유율이 더 밀리는 건 2029년 이후 이야기라 지금 이익 궤적을 흔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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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공개된 시장 데이터, 최근 확정 분기·연간 실적, 시장에 알려진 리서치 시각과 해외 조선 데이터를 종합해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다. 주가·수급은 2026-07-16 종가 기준, 밸류·52주 지표는 2026-07-15 기준, 수주 점유율·선가는 2026년 상반기 집계(7월 6일 발표) 기준이며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2026F·2027F·2028F 이익과 시장 전망치 목표가는 애널리스트 추정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적정가 시나리오는 명시된 EPS·PER 전제가 유지된다는 가정에서 산출한 값이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